안녕하세요! 수원 랩스타카스킨 입니다. 여전히 잊을만하면 입고되는 아우디 Q8 차량이 또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용산에서 멋진 차주 분과 아름다우신 배우자? 여자친구분? 인지는 여쭤보지 않았지만 아무튼 멀리서까지 오셔서 작업을 맡겨 주셨어요. 요번 주는 서울, 세종 등등 지방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셨는데요^^ 그렇습니다. wrapstar carskin은 전국적으로 고객층이 두터운?(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랩핑샵 입니다.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흔하디흔한 국내 어느 자동차 동호회나 클럽에서 우리 가게는 전혀 볼 수 없다는 점이에요.
맞습니다. 저의 영업 방식은 특정한 모임이나 클럽에 입점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어그로 끌어서 매출 올리기 좋은 건 커뮤니티 매체에 소속되는 것만큼 좋은 건 없지만. 개인적으로 박리다매식 운영은 금전적인 이득 쪽으로만 기울어지기 십상이라 생각하기 때문인 이러한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한 대를 랩핑 해도 조금 더 꼼꼼하게 잘 만들어내기 위한 저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뭐…
저는 크게 많이 벌지도 못하고, 못 버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현 상 유 지 정도 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이고 랩핑을 하면 즐겁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근데 오늘은…
많은 작업량에 비해 타이트한 스케줄 때문에 고생을 좀 해야 될 것 같네요.
아우디 Q8 블랙팩 또는 크롬딜리트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렛츠고!
부랴부랴 그릴부터 올려 봅니다. 시작 시간은 점심 12시 정도, 원래대로라면 하루를 잡고 다음날 출고하는 작업인데. 차주분 내외께서 늦게까지 수원에 계실 예정이라 하셔가지고 쉬는 시간 조금 줄이고 되도록 오늘 저녁에라도 인도를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고 붙여 나가 봤습니다. 블랙 컬러를 랩핑하고 더군다나 큰 판들 이 아닌 디테일한 부품들을 래핑 하게 되면 눈의 피로도가 두세배 이상은 높아집니다.
난도가 높고 오래 걸리는 부분은 제가 맡아서 진행하고 우리 실장님은 측면을 담당해 주셨어요. 작업하면서 사진 찍는 것까지 신경을 써야 돼서 할 일이 많습니다. 차량에 부착되는 래핑지는 3M2080 블랙 유광 film이며 요즘에는 에이버리 슈프림을 거의 쓰지 않아요.
1080에서 2080으로 넘어가면서 요렇게 표면에 보호 테이프가 한 겹 더 씌워져 있어서 작업할 때마다 매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미세한 스크래치들을 보완할 수 있게 돼서 주저 없이 주력 원단으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바닥 쪽만 기어 다니며 입체적인 형태의 부품들과 씨름을 합니다. 자동차 랩핑을 배우는 사람들은 요런 모양을 봤을 때 어떻게 붙여 나갈지 조금 생각하는 시간이 꾀 필요한 형대의 디퓨져에요. 오랜 기간 많은 차량을 겪어봐서 대충 흘겨봐도 어떤 식으로 해야 되는지 바로 나와야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딱 여덟 시간 소요됐네요. Q8 블랙팩 완성입니다. 랩핑을 진행하면서 분해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아 참. 전면 번호판 가드는 빼고 진행했네요^^. 간혹 래핑을 살짝 경험해본 분들이 그냥 하면 하자가 생기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자주 있는데. 안 떼고도 충분히 좋은 퀄리티와 내구성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굽니까? 괜히 기술자겠어요? ㅎㅎㅎ 물론 이 모든 것을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라 조그마한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일이긴 합니다. 그에 대한 대처 방식이나 AS 방침 또한 랩핑샵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위에 두 사진은 오전에 찍은 큐팔과 랩스타카스킨을 떠나기 전의 아우디 Q8의 모습입니다. 분위기가 이렇게나 달라집니다. 그래서 요즘 크롬 딜리트, 블랙 팩 인기가 많은 이유죠. 신차에 도색을 할 수 없으니 필름을 사용하여 바꾸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뒤쪽도 심플하면서 한층 더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해 주고 있는 모습이에요. 다음 주에는 Q8 전체 PPF 시공이 기다리고 있는데 요즘 이 차량 풍년입니다.
얇은 몰딩류와 루프랙이 어떻게 랩핑 되었는지 디테일한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깔끔하게 잘 마무리된 모습이에요. 작업 범위나 필름 소모량은 작지만 디테일한 마감과 커팅 실력을 요하는 곳들이기 때문에 실력과 경험은 어느 정도 갖춰 줘야 좋은 퀄리티를 만들어 낼 수 인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봐선 어느 곳을 했는지 솔직히 구분도 안 가는 게 사실인데 뒤 범퍼만 네 군데를 반복해서 씌워주었습니다. 하단 디퓨져 그리고 양쪽 배기구 모양의 부품과 바로 위쪽 일자 몰딩까지 한 자세로 계속 반복작업해야 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크롬 딜리트 하는데 총 반복해야 되는 부품의 개수로만 세어보면 총 22조각이나 됩니다. 이러니 하루 종일 걸리죠.
그래도 오늘은 조금 덜 쉬고 일찍 출고를 해서 속은 시원하네요. 사실 내일이 일요일이거든요.^^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도 약간 있었던 건 안 비밀^^
무탈거 시공, 아우디 Q8 차량에 랩핑지를 사용하여 블랙팩을 완성하였습니다. 멀리에서까지 찾아와주시는 고객님들이 있어서 하루하루 뿌듯하게 살아가고 아직 내가 잘 하고 있구나, 살아있음을 느끼며 소소한 행복을 이어갑니다. 모든 자동차, 차주분 잠깐 뵙는 것이지만 이것 또한 인연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벽 한편에는 이렇게 추억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을 한 장 한 장 늘려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올 한 해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2021년 내년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의 랩스타카스킨으로 만날 수 있도록 파이팅 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