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 재규어 XE 20t 와 함께한 안면도 눈길 드라이빙! 진정한(원치 않았던) 눈길 시승기 /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 성남.용인.이천

안녕하세요 푸슝이 입니다 ^^
2016년이 훅~오더니 벌써 1월이 다 지나갑니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빠르게 흘러가는듯합니다.
지나간 시간 놓치지 말고 더욱 열심히 즐겨야 합니다!

2016년이 시작하고 이래저래 바쁜 나머지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안면도로 가족들과 함께 힐링 1박2일! 을 떠났습니다!

이번 힐링타임은 이 녀석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재규어 XE 20t 모델입니다.

갑자기 이 녀석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얼마 전 에일리언아지트 틴팅팩토리로 재규어XE가 들어왔습니다.
외계인들과 교감 후 틴팅 작업을 진행하면서 추가로 실내 트림이 하이그로시인데
스크래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여서 실내랩핑과
(크롬을 저처럼 너무 싫어하시는 오너분 취향;)
크롬 그릴을 메트 실버로 사이드미러도 더욱 스포티하게 메트 실버로 포인트 래핑! 

작업을 완성하고 나니 너무 세련된 디자인에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XE가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편안할까? 코너링은? 재규어 다운 맛은? F 타입처럼 완전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줄 것인가? 등등

첫인상이 맘에 들어 찾아본 재규어 책자를 보다가~
친한 동생 녀석이 업무를 위해 XE를 타고 다녀서 주말에 차량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형이라는 이유로 강제성은 없었습니다)ㅋㅋㅋ 

사실 삼슝이(320D)와 같은 라인으로 더욱 궁금했던 것도 크고 재규어라는 브랜드 자체가 참 매력적인데
막상 차를 구입할 때는 항상 결정은 독일 삼사로 내리기 때문에 더욱 타보고 싶었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친한 동생에게 가서 삼슝이를 놓고 XE를 가지고 옵니다.
“룰루랄루~출발!”

아…영하10도…춥다…ㅎㄷㄷ 
혹한기 훈련 가는듯한 느낌;;;

우선 예열을 하면서 시트히터 일명 엉따를 틀고 히터를 키는 것부터…
재규어 랜드로버 차량들은 센터패시아 스크린에서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데 터치 형식입니다.
심지어 실내조명도 다 터치 형식으로 키고 끌 수 있습니다.
매번 아이드라이브만 사용하다 터치를 사용하니 살짝 어색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더욱 편리합니다.

날씨는 춥지만 하늘은 참 맑습니다~
(아직 까지는…..)

재규어 XE를 주행하면서 처음 이질감이 듭니다.
기존 차량들 아니 정확하게 비교하자면 제320보다 한 템포 느린 페달 반응과 아주 예민한 브레이크 성능으로
처음 타시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가볍게 말 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듯합니다 =0=;;;
하지만 오른발이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주행의 편안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고속주행에서의 XE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하여 만든 라인으로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 Cd 0.26이라는 라인을 만들어내어서 차체가 바닥으로 깔리면서 주는 안정감은 아주 좋습니다.
 

잠시 쉬어가려고 들른 행담도 휴게소
구름이…좀…설마 눈이 오진 않겠지 ^^;;;

주차된 XE를 보면서 커피 한잔하면서 여행의 여유로움을 만끽합니다.
재규어 특유의 디자인이 묻어나면서 조금 더 날렵한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임을 보여주는 XE 

사이드 윈도우를 다라 흐르는 옆라인은 F-TYPE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재규어답게 날렵해 보입니다.
하지만 날렵해 보이는 만큼의 포스를 생각하면 200마력에 28.6토크가 왠지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오는 XE-S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340마력에 45.9토크의 슈퍼차저 제로백5.1초의 XE의 S모델은 
영국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 재규어의 본연모습을 보여줄듯하니 더욱 타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XE의 후면부도 스포츠 세단답게 라인을 따라 간결하게 설계된 리어 오버행은 더욱 다이내믹한 느낌을 줍니다.

아…
오고야 마는구나…눈이…하필…내가…힐링 좀 하러 가는 날인데…

계획에 없었던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안면도에…펑펑…
우선 후륜이라고 당황하지 않고 재규어 랜드로버의 윈터모드로 변경합니다!
이 기능은 전에도 한번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아…그냥 눈이 아니고 폭설…

눈이 펑펑 오니 동심의 마음은 생기는데…하필 왜 지금이냐 =_=;

안면도에 도착하니 폭설도 내리고 해서 잠시 주차하고 튀김 먹으로 +_+
뭐 다 먹자고 놀러 오고 하는 거니까 힐링에 충실해야죠!

하앍!

대하튀김과 꽃게튀김을 먹으며 잠시 폭설의 걱정은 잊음;

속살이 +_+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했지만…이제는 좁은 시골 도로를 뚫고 목적지인 펜션까지 향해야 합니다;;;

푸슝이의 모든 드라이빙 스킬은 개뿔… 윈터 모드 키고 천천히 갑니다.
눈길에서 주행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브레이크를 최대한 밟지 말고 주행을 해야 보다 안전하게 주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와 기어를 잘 조절해서 가는 것이 스킬 중에 하나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굽이굽이 눈길 드라이빙을 하고 가다 보니 목적지가 보입니다!

강아지는 눈이 와서 좋을까요? 추울까요?

안면도까지 힐링하러 와서 펜션 안에서 사진만 찍고 놀자니 심심해 보이는 조카가 눈에 걸려서 안되겠습니다.
(사실 내가 더 심심함;;;)
제규어XE 윈터모드와 내 오른발을 다시 한번 믿고 일단 고우!

펜션 근처 시장을 찾아 나가니 백사항과 남면 드르니항을 이어주는 안면도 꽃게다리 라고 하는데 정말 모습이 비슷하다.
날씨만 좀 덜 추워도 한번 지나가보고 싶지만… 눈으로 만 남기는 걸로…

춥고 미끄럽지만 그래도 시장은  활기찬 기운이 돈다.

펜션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광어 제일 큰놈으로!

두 접시나 가득 채운 광어 +_+

하지만…
광어의 죽음 때문인 걸까?……
생존본능을 너무 일찍 가르쳐준 거 같은 미안함이;;;ㅋ

놀러 와서는 먹는 즐거움이 최고!
하지만…너무 추워서 일어서서 서서 삼겹살!

서서삼겹살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와 조카에게 참이슬 리미티드 에디션 눈사람 만들어주는 따뜻한 남자 푸슝이 ^^

다음날 아침이 되니…밤새 내린 눈으로…정말 눈의 왕국이 되어버렸…

집에 가는 길은 그때 가서 걱정하고 이쁜 조카와 함께 눈썰매 놀이도 하고~
근데 난 왜 이렇게 힘든 걸까 ^^;;;

이제 집에 가야지…재규어야…그치?
밤사이 얼마나 많은 양의 눈이 내렸는지 XE만 봐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

사방이 다 눈길이니 어제와는 또 다르게 더욱 신경이 쓰이는 건 당연한 사실;;;
아…갑자기 아우디 콰트로가 생각 나는건…당연한 건가?ㅋ

재규어 랜드로버의 ASPC기능
ASPC(All Surface Progress Control)는 저속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통해 눈 덮인 도로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페달 조작 없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ASPC기능을 선택하고 크루즈 컨트롤 제어 버튼을 통해 차량이 자동으로
원하는 속도에 맞도록 엔진의 출력과 트랙션을 최적화 합니다.

후륜 차들이 길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유유히 가고 있는데 날 추월해가는 제네시스?!!!
H트랙은 역시 눈길에서 빛을 보는구나!

또 유유히 지나가는데 벤츠S클래스가?!
4matic 역시 눈길에서 성능을 발휘!

BMW의 X드라이브도 지나갔는데 사진을 못 담았다.
역시 4륜구동은 눈길에서 강자임이 실로 드러나는 상황이다.
X드라이브로 샀어야 했나를 잠깐 생각해보다가 서울은 지금 눈 구경도 못한다는 소식에 다시 후회 없어짐ㅋ

재규어의 ASPC기능으로 무사히 폭설이 내린 지역을 탈출하여 도착!

일반 주행 모드와 다이내믹 모드

에코 모드와 윈터 모드

재규어 XE의 4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해보니 평소 신경을 쓰지 않고 노멀에만 놓고 차를 운전했던 것이
차의 비싸고 좋은 기능을 잘 안 쓰고 있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굳이 재규어XE S의 퍼포먼스 성능까지 쓰지 않는 운전 스타일이라면 
일반 고속으로 주행하고 싶을 때 다이내믹 모드에 S를 놓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

더욱이 코너링 시 스태빌리티 컨트롤로 과 토크 벡터링 기술
즉 코너링 시 안쪽 뒷바퀴에 제동력이 가해지면서 바깥쪽 뒷바퀴에 더 강한 힘을 주면서 가자고자 하는 방향으로 핸들링에 따라서 차량의 중심이동을 쉽게 도와주는 성능은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를 줄여줌으로써 코너링이 한층 더 안전감을 준다. 

혹한기 안면도 여행 1박2일 동안 XE가 고생한 흔적은 눈으로 봐도 다 알듯;;; 

차를 돌려주기 전에 다시 깨끗하게 주인품으로 돌려주는 건 센스가 아니라 기본!

깨끗하게 세차하고 나니 더욱 멋져 보이는 재규어의 상징적인 J블레이드 LED 주간주행등은 정말 매력적이죠.

역시 F타입에서 영감을 얻은 LED 테일램프는 가로로 흐르는 라인이 교차되는 독특한 라운드 디자인입니다.
세련돼 보이기도 하다가 좀 순해 보이기도 하는 그런 매력이 있는 듯.
XE를 눈길에서 시승을 이렇게 현실적으로 해본 푸슝이의 시승기는 역시 달라도 너무 다르죠;;;ㅋ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일반적인 시승기 말고 박진감 넘치는 시승기를 쓸 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