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 고양 덕양구 용두동 / 고양.일산.김포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휴가 마지막날 쓰는 포스팅 !

테슬라 오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승차감이 좋지 않다, 뒷좌석에 타면 멀미가 난다 등등의 의견이 많더라구요.

솔직히 모델3 퍼포먼스의 세팅은 운전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량의 주행성능에 비해 차체의 거동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정도?

그래서 승차감과 주행성능, 두마리 토끼를 어느 정도 함께 잡을 수 있는 세팅을 찾아보았습니다.

19인치 휠 / 타이어 / 서스펜션.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테슬라라는 브랜드의 차량도 처음이고, 전기차도 처음 소유해본 저로써는 순정 상태 그대로 타기에는 호기심이 너무 많았습니다 ㅋㅋ

밟으면 밟는대로 달려나가는데, 회생제동의 영역을 벗어나면 브레이크는 너무 허술하고…

승차감은 둘째치고, 타이어의 접지력이나 서스펜션의 감칠맛도 느껴지지 않고…

첫번째 하체 튜닝은 살짝 발만 담궈본다 생각하고 제게 익숙한 브랜드의 제품들로 세팅해보았습니다.

19인치 휠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우선 모델3 퍼포먼스에 기본 세팅된 20인치 타이어를 내려놓고, 19인치 휠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최종 세팅에서 19인치로 갈지, 20인치로 갈지 정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단조휠 대신 저렴한 주조휠로 맞춰보았습니다.

(지금은 19인치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리버스 타입의 휠이었던터라…TPMS 브라켓을 별도로 달아주었습니다.

브라켓 사이로 바람이 조금씩 새어나와서 초반에 스트레스를 좀 받았습니다.

저 브라켓이 뭐라고 12만원이나 줬는데…

지금은 멀쩡하긴 합니다만 저 휠에 정이 다떨어졌어요 ㅠㅠ

휠은 열심히 다른 모델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휠베이스가 워낙 길고, 기본 세팅값이 20인치이다보니 19인치 휠이 아주 작아보입니다.

하지만 19인치 휠은 타이어 두께를 조금 더 도톰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도구(?)이니 드레스업은 잠시 포기.

타이어가 도톰해지면 승차감은 자연스레 개선되겠죠?

미쉐린 PS4S 타이어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19인치 휠에 짝을 맞춰준 타이어는 미쉐린 PS4S.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타이어를 보고 ‘이쁘다’ 라는 생각이 나게 해준 녀석.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이어라 별 고민없이 장착했습니다.

모델3 중에서는 나름 ‘퍼포먼스’ 타이틀을 단 녀석이니 일반 타이어를 낄 순 없죠 !

스포츠 타이어지만 꽤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해줍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프론트는 245, 리어는 275 사이즈로 세팅해주었습니다.

휠 옵셋을 잘못 계산해서 지금 휠에는 살짝 큰 사이즈이지만, 어차피 조만간 휠을 바꿀 것 같으니깐요…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타이어는 대만족입니다.

아무래도 전기차 특성상 실내가 너무 조용하다보니 특정 환경에서 노면 소음이 살~~~짝 있지만, 순정 타이어보다 훨씬 조용합니다.

BC레이싱 서스펜션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사실 서스펜션은 퍼포먼스 순정 서스가 나쁘지 않아서 좀 더 타보고 결정하려했는데,

어차피 뜯은김에…언젠가 바꿀거 한번에 가자 싶어서 바로 교체 했습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BC레이싱 서스펜션은 가격대비 성능, 가성비가 좋은편입니다.

예전에는 사용중이던 서스펜션들을 오버홀 맡기거나, 경기용 서스를 아껴타야할때 여분으로 준비해두었다가 애용했던 제품인데,

그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해주었던 녀석입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워낙 큰 회사이다보니 진즉에 테슬라용 제품이 준비되어있었고, 손쉽게 구해서 장착했습니다.

서스펜션 구조는 내연기관차와 별다를바 없습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어쩌면 전기차 오너들에게 제일 예민한 것이 잡소리.

일체형 서스펜션을 튜닝하면서 순정처럼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을것이다 기대하면 안되겠지만,

꽤 다양한 서스펜션 브랜드들을 사용해보면서 내구성이 좋다고 인상에 남은 제품이 BC 레이싱이었습니다.

진짜 막 타도 괜찮습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테슬라 모델3의 하체는 뭐 조절하는게 하나도 없어서…

그냥 풀고 조이고, 얼라이먼트 맞춰주고 끝 !

해외에서 테슬라용 조절식 활대 링크, 조절식 어퍼 암, 각종 암대 등을 검색해두긴 했지만, 트랙을 달릴 용도로 세팅하는 차는 아니기에 일단 보류.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순정 서스펜션은 창고에 일단 보관.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차고는 하부의 배터리를 고려해서 아~~주 조금만 낮추었습니다.

경사가 급한 주차장에서는 가끔 스치긴 합니다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탈만해졌나요?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제가 말없이 타이어를 바꿔와도 당장 주행감의 변화를 느낄 정도로 민감한 와이프의 첫 반응은

“차가 조용해진것같은데?”

일단 타이어는 성공.

하지만 조수석 승차감에 대해서는 원래 불만이 없었던터라 별로 바뀐게 없다라고 하더군요.

모델3, 모델Y를 스탠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종류별로 모두 주행해 본 저는 ‘퍼포먼스의 승차감이 가장 좋다’ 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스탠다드는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앞 / 뒤가 따로 노는듯했어요.

퍼포먼스 기본 세팅값에서 별 변화된 것 없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면, 승차감을 위한 서스펜션 세팅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뒷좌석의 꼬맹이들에게 승차감에 대해 아무리 물어봐도 묵묵부답.

휠 / 타이어만 먼저 바꾸고, 서스펜션을 추후에 교체해서 변화를 느껴볼걸…

후회가 살짝 남습니다.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그럼 주행성능은 개선되었을까!?

와인딩 코스를 살짝 달려보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핸들도 이리저리 휘저어보았지만

‘오 !’ 보다는 ‘음…?’

탄성보다는 아쉬움이 더 남는 이번 서스펜션 세팅.

감쇄력을 조절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감쇄력 조절 다이얼을 몇바퀴 돌리기 위해서 뜯어야할 부품들이 꽤 많네요.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애초에 승차감과 주행성능 모두를 다 잡겠다는 목표가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세팅으로 승차감은 어느정도 만족스럽다고 결론을 지어야할것같네요.

테슬라 모델3, 미쉐린 PS4S + BC레이싱 서스펜션 + 19인치 휠 + 승차감이 좋아졌을까?

테슬라 모델3 및 모델Y 의 승차감에 대한 불만사항이 꽤 많다보니 여러가지 방안들이 공유되고 있더군요.

우선 타이어는, 인치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휠을 바꿔야하지만, 기존 휠에서 타이어만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타이어는 소모품이니깐요.

자동차 소모품 중에서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가장 크게 와닿게 해주는 것이 타이어가 아닌가…싶습니다.

반면 서스펜션의 선택은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유명 서스펜션 브랜드 KW, 국내 최대 규모의 서스펜션 회사인 네오테크, 지금은 중국 생산중인 테인, 제가 장착한 BC레이싱 등.

꽤 고가의 부품이다보니 여러 서스펜션들을 중복구매하기 부담스러운것이 사실입니다.

처음 서스펜션 튜닝을 해보시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의 수업료를 감안하고서라도 저렴한 중고품으로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 모델3 튜닝에 첫발을 내딛었으니, 저도 이제는 방향을 정해야할 것 같네요.

아예 퍼포먼스 튜닝을 해볼까.

그냥 지금 상태에서 드레스업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