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랩퍼(wraper?) 카일입니다.
요즘은 인스타 릴스, 유투브 쇼츠를 보면
랩핑하는 사람들을 랩퍼라고 칭하는 것 같습니다.
밥먹고 필름만 붙이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거에 관심을 좀 갖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희 샵에는 직원이 두명있습니다.
그 중 한명은 직원이라 하기에 조금 애매하지만
이 친구는
파릇파릇한 고딩입니다.
(아마도 이친구가 지금부터 시작하면 전국 최연소 랩퍼 중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이 길어질 듯 하니
이 친구 스토리는 다음에 슬쩍 해보겠습니다.
여튼 어떤 주제로 얘기하던 중에
” 00아 그럼 카톡으로 연락을 해봐”
“사장님.. 요즘은 카톡 잘 안써요!”
“그..그럼? 레트로 감성으로 문자를 쓰니?
“아.. 아뇨.. 인스타 DM으로 해요!”
네.. 그렇답니다.
요즘 MZ 세대는 인스타 DM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답니다.
카톡은 학교에서 공지사항, 부모님 연락 등으로만
이용 한답니다! 하ㅏ하하ㅏ하
씁쓸했습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시대를 못따라가고 있구나..
자동차 필름의 유행, 동향만 쫒다보니
놓쳤던 거라고 자위해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에 많이 대중화 되고 있고
유행이 되어버린 윈드쉴드 작업을 진행 하겠습니다.
(음.. 좋았숴 매끄러웠어숴)
포르쉐 마칸 윈드쉴드 작업
카일랩스(강북구 수유)
차량이 입고되었고
깨끗하게 세차까지 완료했습니다.
랩퍼가 되어보니 노이로제가 생겼습니다.
제 평소 성격은 깔끔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차량 작업할때 만큼은 결벽증 수준으로 깔끔을 떱니다ㅜㅜ
그도 그럴것이 필름 작업 다 해놓고 먼지 들어가서
도중에 뜯어버린 필름만 3,000만원어치는 될겁니다.
금융치료를 씨게 받다보니
성격에 없던 결벽이 생깁니다.
그래서 윈드쉴드 작업으로 전면 유리만 작업할 지라도
세차를 꼼꼼하게 진행합니다.
어디선가 날라 들어올 먼지를
하나라도 디팬스 했다면 저는 그거로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세차를 완료했으면,
먼지에 대한 2차 방어전을 펼칩니다.
커버링 테이프로 꼼꼼하게 막아줍니다.
면을 닦고
또 닦고
구석구석 몰딩 사이
먼지가 안 나올때 까지
닦아줍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기중에 떠다닐 먼지를 내려줍니다.
입고된 차량은 신차 상태가 아닙니다.
필름을 올리기 전
주행 중 생겼던 스톤칩을 잘 체크해 줍니다.
위치를 모르고 필름을 얹으면
자칫 먼지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필름을 얹고 밀어준 후 커팅해 줍니다.
PPF도 그렇고 윈드쉴드도 그렇고
필름이 투명하기때문에
사진으로 찍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략 필름의 두께는 사진과 같습니다.
저 정도로 유리가 보호가 된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됩니다!!
생 유리에 생길 스톤칩은 다 보호 됩니다.
단, 짱돌은.. 윈드쉴드 할아버지가 오셔도 못합니다.
주행 중 생기는 스톤칩은 보호가 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몰딩속으로 들어가는 부위를 제외하고
유리 끝단이 노출되는 부위는
0.5mm 유리 안쪽으로 커팅을 진행합니다.
샵마다 작업자의 스타일이 다릅니다.
끝단에 맞춰 스라친다고 하죠.
저는 불안합니다.
세차하며 고압수를 쏘면 과연 버틸까..
모험하지 않고 저는 유리 안쪽으로 커팅합니다.
완료했습니다.
(와이퍼에 목장갑이.. 시강이네요;;)
끝 라인은 손끝에 걸림 없도록
깨끗하게 커팅했고
모서리 부분도 라운드 커팅으로
깔끔하게 완료했습니다.
차량 출고 하며 고객님이
따봉을 날려주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이상 랩퍼 카일의
포르쉐 마칸 윈드쉴드 작업 포스팅이었습니다.